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규정이 2026년에만 두 차례 바뀌었습니다. 1월 26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 계열 항공사가 기내 사용·충전을 먼저 막았습니다. 4월 20일부터는 제주항공을 비롯한 저비용항공사들도 반입 개수 자체를 줄였습니다. 짐을 싸면서 예전 기준으로 보조배터리 3~4개를 챙겼다가는 공항 보안 검색대에서 걸러질 수 있습니다. 출발 전에 확인해두는 게 낫습니다.

국토교통부 기준과 항공사 자체 기준이 다릅니다

법정 최소 기준은 국토교통부가 2025년 3월 1일부터 시행 중인 아래 표와 같습니다.

용량국토교통부 기준
100Wh 이하1인당 5개까지 반입 가능 (6개 이상은 발권 카운터 승인 필요)
100Wh 초과 160Wh 이하최대 2개
160Wh 초과반입 불가

문제는 이 기준이 바닥선일 뿐이라는 겁니다. 항공사는 이보다 더 엄격한 자체 기준을 둘 수 있습니다. 실제로 2026년 들어 국내 항공사 대부분이 100Wh 이하 배터리에도 개수를 2개로 줄였습니다. 국토교통부 기준만 보고 5개를 챙기면 실제 탑승 항공사에서 제지당할 수 있습니다.

항공사별 시행일

항공사기내 사용·충전반입 개수(용량 무관)시행일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진에어·에어부산·에어서울전면 금지2개2026년 1월 26일
제주항공전면 금지2개2026년 4월 20일
에어로케이전면 금지2개2026년 4월 20일
티웨이항공전면 금지2개2026년 4월 20일
이스타항공전면 금지2개2026년 4월 20일
에어프레미아전면 금지2개2026년 4월 20일

일본 저비용항공사 피치항공도 4월 24일부터 같은 방식으로 규정을 바꿨습니다. 인천이나 부산에서 일본 소도시로 이동할 때 피치항공을 이용한다면 이 항공사 공지도 따로 확인해두는 편이 좋습니다.

공항 보안 검색대 트레이

내 보조배터리는 몇 Wh인가요

배터리 겉면에 mAh만 적혀 있는 제품이 많아서 직접 계산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계산식은 이렇습니다.

mAh × 전압(대개 3.7V) ÷ 1000 = Wh

예를 들어 20,000mAh 보조배터리라면 20,000 × 3.7 ÷ 1000 = 74Wh입니다. 국토교통부 기준으로는 100Wh 이하라 5개까지 허용되는 용량입니다. 다만 2026년 현재 대부분 항공사에서는 이 배터리도 2개까지만 가져갈 수 있습니다. 용량 표시가 Wh로 바로 적혀 있는 제품이면 계산 없이 표만 보면 됩니다.

보관 방법도 함께 바뀌었습니다

  • 보조배터리는 기내 선반(오버헤드 빈)에 넣을 수 없습니다. 몸에 소지하거나 좌석 앞주머니에 보관해야 합니다.
  • 단자 부분은 절연테이프로 감싸거나 개별 파우치·지퍼백에 넣어 다른 금속과 닿지 않게 해야 합니다.
  • 위탁수하물로는 처음부터 부칠 수 없습니다. 캐리어에 넣어 체크인하면 안 되고 기내 반입용 가방에만 챙겨야 합니다.
  • 비행 중 배터리에서 열이 나거나 부풀어 오르는 등 이상이 생기면 승무원에게 바로 알려야 합니다.

오늘 확인할 것

  • 예약한 항공사 홈페이지 공지에서 보조배터리 반입 개수와 기내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합니다.
  • 가진 보조배터리의 Wh를 계산하거나 제품 표기를 확인해 160Wh를 넘지 않는지 봅니다.
  • 여러 개를 챙긴다면 단자 절연 조치를 미리 해둡니다.
  • 위탁수하물이 아니라 기내 반입 가방에 넣었는지 체크인 전에 다시 확인합니다.

항공사 규정은 이후에도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 국토교통부와 이용 항공사 공식 공지로 다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