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입국 서류는 종이 신고서가 아니라 이트래블(eTravel)이라는 전자 입국신고서입니다. 비행기를 타기 전에 QR코드를 받아 두는 방식이라, 공항에 도착한 뒤에 알면 탑승 수속을 기다리며 휴대전화를 붙들고 작성해야 합니다. 12월 동남아 성수기에 필리핀 여행을 계획하신 분이라면 출발 사흘 전에 할 일이 하나 늘어난 셈입니다.
이 글은 2026년 10월 5일에 확인한 필리핀 정부 이트래블 공식 안내를 기준으로 합니다. 시스템 개편으로 항목이 바뀔 수 있으니 출발 전에 공식 사이트(etravel.gov.ph)를 한 번 더 열어 보시길 바랍니다.
이트래블은 도착 72시간 전부터 등록합니다
공식 FAQ는 도착 또는 출발 72시간(3일) 전부터 등록할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한국 출발 항공편이라면 출발 3일 전부터 작성 창이 열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항공권을 끊은 날 바로 하려 해도 등록 기간이 시작되지 않았을 수 있습니다.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 안내에는 입국신고서와 전자 세관 신고서가 한 번에 이어지고, 마지막에 통합 QR코드가 나온다고 적혀 있습니다. 같이 가는 가족은 계정 안에서 추가로 등록할 수 있습니다.
누가 등록해야 하나요
한국 여권으로 입국하는 일반 여행객은 입국 때 등록 대상입니다. 반대로 돌아올 때는 사정이 다릅니다.
| 구분 | 이트래블 등록 |
|---|---|
| 필리핀에 입국하는 외국인 승객 | 필요 |
| 필리핀에서 출국하는 외국인 승객 | 필요 없음 |
| 필리핀에서 출국하는 필리핀 국적 승객 | 필요 |
| 외국 외교관과 동반 가족, 외교·관용 여권 소지자 등 | 면제 |
출처: 필리핀 이트래블 공식 FAQ, 필리핀 이민국 안내,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2026년 10월 5일 확인)
검색창에서 “필리핀 이트래블 출국"을 함께 치는 분이 많은데, 한국 국적자는 출국 때 따로 작성하지 않아도 됩니다. 공식 FAQ의 영문 표현이 “departing Filipino passengers"라서 외국인 출국자는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한편 같은 FAQ 문장에 “도착 또는 출발 72시간 전"이라는 표현이 남아 있어 헷갈릴 수 있는데, 의무 대상 목록이 기준입니다.
입력 항목과 접속 방법
공식 사이트는 etravel.gov.ph이고 한국어 화면을 고를 수 있습니다.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는 별도 앱 설치가 필요하지 않고 모바일 브라우저로 바로 작성하면 된다고 안내합니다. 공식 FAQ에는 eGovPH 앱도 소개돼 있으니 어느 쪽이든 쓸 수 있습니다.
계정은 이메일 인증으로 만들고,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 안내에 나온 입력 항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영문 이름과 여권번호(여권에 적힌 그대로)
- 여권 종류, 성별, 생년월일, 국적, 휴대전화 번호
- 여권 발행 국가와 발행일, 거주 국가와 주소
- 항공편명, 출발·도착 공항과 날짜
- 필리핀 안에서 머물 장소
- 최근 30일간의 여행 이력과 건강 상태
숙소 주소와 항공편명을 미리 찾아 두셔야 막히지 않습니다. 이름이나 여권번호를 여권과 한 글자라도 다르게 쓰면 뒤에서 설명할 빨간 QR코드가 나올 수 있으므로, 여권 사진면을 옆에 펼쳐 놓고 입력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권 이름이 바뀌었다면 여권 영문 이름 변경 글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초록 QR코드와 빨간 QR코드
공식 FAQ는 QR코드가 두 색으로 나온다고 설명합니다. 초록은 제출한 정보가 맞고 빠짐이 없을 때, 빨간색은 정보가 불완전하거나 틀렸을 때, 또는 최근 30일 안에 아팠거나 전염성 질환자와 접촉한 이력이 있을 때 나옵니다. 빨간 QR코드를 받으면 이민 심사에 앞서 검역 당국의 추가 확인을 거쳐야 합니다.
QR코드는 화면을 캡처하거나 내려받아 두었다가 탑승 전에 항공사 직원에게 보여 줍니다. 필리핀 관광부 한국사무소는 입국 절차가 끝날 때까지 보관하라고 안내합니다. 국경 당국의 처리를 받기 전이라면 사이트의 수정 메뉴에서 일부 항목을 고칠 수 있습니다. 공식 안내가 ‘일부’라고만 적고 있어 여권번호나 영문 이름까지 고쳐지는지는 보장되지 않습니다. 처음 등록할 때 여권과 한 글자씩 맞춰 넣는 편이 확실합니다. 공항 와이파이에 기대지 말고 캡처본을 휴대전화 사진첩에 넣어 두시면 됩니다.
돈을 내라고 하면 공식 사이트가 아닙니다
공식 FAQ는 등록과 수정이 완전히 무료이고 온라인 결제를 받지 않는다고 못 박고 있습니다. 결제를 요구하는 가짜 사이트에 주의하라는 문구도 직접 들어 있습니다. 검색 결과 상단에 광고로 뜨는 대행 사이트 중에는 수수료를 받는 곳이 있으니 주소창이 etravel.gov.ph인지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트래블 말고 확인할 서류
이트래블은 입국신고일 뿐이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지, 여권 잔여 유효기간이 충분한지, 출국 항공권이 있는지는 따로 봐야 합니다. 검색해 보면 자료마다 무비자 체류 일수가 다르게 적혀 있어서 이 글에서는 숫자를 적지 않습니다. 주한 필리핀 대사관과 필리핀 이민국, 외교부 해외안전여행(0404.go.kr)의 현재 안내에서 확인하셔야 합니다. 여권 만료일을 기준으로 점검하려면 여권 유효기간·무비자·ESTA 확인기에 만료일을 넣어 보시고, 나라별 잔여 기간 기준은 여권 유효기간 6개월 규정 글에 정리해 두었습니다.
다른 나라의 전자 입국신고와 비교하고 싶으시면 일본 입국 심사 Visit Japan Web 글을 보시면 됩니다.
오늘 확인할 것
- 출발일에서 3일을 뺀 날짜를 달력에 적어 둡니다. 그 날부터 등록할 수 있습니다.
- 여권 만료일과 영문 이름 철자를 확인합니다.
- 숙소 주소와 항공편명을 예약 확인서에서 찾아 둡니다.
- 즐겨찾기에는 etravel.gov.ph만 넣고, 결제를 요구하는 화면이 나오면 닫습니다.
- 무비자 체류 일수와 여권 잔여 유효기간 요건은 출발 전 대사관 안내로 한 번 더 확인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