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는 비자는 필요 없는데 입국신고서는 미리 내야 하는 나라입니다. 공항에서 종이를 받아 쓰던 방식은 2020년 3월 27일에 없어졌고, 지금은 온라인 제출이 기본입니다. 출발 전에 휴대폰으로 끝내 두는 편이 입국 심사 때 덜 막힙니다.

누가, 언제부터 내야 하나요

ICA(싱가포르 이민·검문청)는 싱가포르에 들어오는 모든 여행자에게 SG Arrival Card(SGAC) 제출을 요구합니다. 예외는 입국 심사 없이 환승만 하는 분, 그리고 싱가포르 시민·영주권자·장기 체류증 소지자가 육로 검문소(우드랜즈, 투아스)로 들어오는 경우입니다. 한국 여권으로 여행하는 분은 해당이 없으니 제출 대상으로 보시면 됩니다.

제출은 도착일을 포함해 3일 전부터 가능합니다. 6월 30일에 도착한다면 6월 28일부터 낼 수 있습니다. ICA 안내 문구가 “도착일 포함"이라서 도착 이틀 전 날짜부터 열린다고 보시면 됩니다. 일정이 정해졌다고 한참 앞서 내려 하지 말고 출발 직전 사흘 안에 하시면 됩니다.

어디서 내나요: 사이트와 앱

제출 경로는 두 가지입니다. ICA의 SGAC 전자 서비스 사이트(eservices.ica.gov.sg/arrivalcard)와 무료 MyICA 모바일 앱(iOS·안드로이드)입니다. 입력하는 내용은 도착 정보, 전자 건강 신고, 입국 심사 때 제시할 여행 서류 정보입니다. 여권은 사진면을 보면서 이름과 번호를 그대로 옮겨 적는 게 안전합니다.

제출을 마치면 신고서에 적은 이메일로 확인 메일이 옵니다. 이메일 주소를 오타 없이 적어야 하는 이유입니다. ICA 페이지는 이 메일이 QR 코드 형태인지는 밝히지 않으므로, 화면 캡처나 메일을 휴대폰에 저장해 두는 정도로 준비하시면 됩니다.

돈을 내라고 하면 공식 사이트가 아닙니다

SGAC는 무료입니다. ICA는 수수료를 받고 제출을 도와주는 상업 업체를 지지하지도 보증하지도 않는다고 적어 두었고, 가짜·오해 소지 사이트에 대한 별도 안내 링크도 달아 두었습니다. 검색 결과 위쪽에 “대행”, “신청비” 같은 말이 붙은 사이트가 보이면 주소가 ica.gov.sg로 끝나는지부터 보시면 됩니다.

내고 나서 고칠 수 있나요

건강 상태가 바뀌었다면 e서비스의 업데이트 기능으로 고칠 수 있습니다. 먼저 낸 신고가 사실이었더라도 상태가 달라진 뒤 그대로 두면 문제가 됩니다. ICA는 거짓 신고가 범죄이며 감염병법에 따라 기소될 수 있다고 적고 있습니다.

신고서 말고 입국 심사 때 챙길 것

신고서를 냈다고 심사가 끝나는 것은 아닙니다. ICA 입국 안내에 따르면 외국인 여행자는 여권 잔여 유효기간이 6개월 이상이어야 하고, 충분한 현금과 다음 행선지로 가는 항공권 같은 증빙을 내놓을 수 있어야 합니다. 입국 심사에서는 지문, 얼굴, 홍채 정보를 수집합니다. 황열 위험 지역을 입국 전 6일 안에 다녀왔다면 예방접종 증명서도 필요합니다. 여권 기준은 여권 유효기간 6개월 규정 글에, 증명서 요구 국가는 황열병 예방접종 증명서 글에 따로 정리했습니다. 내 여권 만료일이 출발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남았는지는 여권 유효기간·무비자·ESTA 확인기에 날짜를 넣어 보면 됩니다.

주싱가포르 한국대사관은 2025년 9월 9일 공지에서 90일 미만의 관광, 친지 방문, 단기 출장은 비자 없이 입국할 수 있다고 안내했습니다. 같은 공지는 회의, 워크숍, 세미나, 전시회 참관 같은 활동 범위를 벗어나 90일 안에 용역 계약 등을 수행하면 싱가포르 노동부에 신고해야 하고, 신고 없이 일하면 처벌받을 수 있다고 알립니다. 실제로 허용되는 체류 기간은 입국 심사대에서 발급하는 방문 허가(Visit Pass)가 정합니다.

전자담배를 가져가려는 분은 반입 가능 여부부터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ICA 입국 안내 페이지에는 이 내용이 없어서, 이 글은 다루지 않고 국가별 전자담배 반입 글로 넘깁니다.

오늘 확인할 것

  • 출발일을 확인하고 도착일 포함 3일 전 날짜에 제출 알림을 걸어 둡니다.
  • 여권 만료일이 출발일 기준으로 6개월 이상 남았는지 봅니다.
  • 접속 주소가 eservices.ica.gov.sg 인지, 앱이면 MyICA 인지 확인합니다.
  • 확인 메일을 받을 이메일 주소를 정해 두고, 메일이나 캡처를 휴대폰에 저장합니다.
  • 출장 겸 여행이라면 활동 범위가 대사관 공지에서 허용한 범위 안인지 봅니다.

제출 직전에는 ICA 안내 페이지에서 제출 시점이나 항목이 바뀌지 않았는지 한 번 더 보시길 바랍니다. 기준일은 2026년 10월 5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