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는 한국인에게 무비자 국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런데 항공편으로 캐나다에 들어가려고 항공권을 발권하다 보면 “eTA가 필요합니다"라는 안내를 처음 보고 당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무비자와 eTA는 서로 다른 절차이고 이 둘을 헷갈리면 공항에서 탑승 자체가 거부될 수 있습니다.
무비자인데 왜 또 서류가 필요한가요
캐나다 정부와 주캐나다 대한민국 대사관 공지에 따르면, 비자 면제 대상 국가의 국민이 항공편으로 캐나다에 입국하거나 경유할 때는 eTA(Electronic Travel Authorization, 전자여행허가)를 사전에 받아야 합니다. 비자를 아예 안 받아도 되는 것이 아니라, 정식 비자 대신 훨씬 간단한 온라인 허가로 대체된 것입니다.
다만 입국 수단에 따라 조건이 갈립니다. 자동차나 버스, 기차, 선박으로 캐나다에 들어갈 때는 eTA가 필요 없습니다. 캐나다 영주권자, 유효한 캐나다 비자를 가진 사람, 미국 시민권자와 미국 영주권자도 eTA 대상에서 빠집니다. 한국 여권 소지자가 비행기로 캐나다 땅을 밟거나 경유할 계획이라면 이 허가부터 챙겨야 한다는 뜻입니다.
신청 방법과 필요한 것
신청은 캐나다 정부 공식 웹사이트(canada.ca)에서 온라인으로만 받습니다. 별도 신청 전용 앱은 없습니다. 필요한 것은 세 가지뿐입니다.
- 유효한 여권
- 결제 가능한 신용카드(비자, 마스터카드,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등)
- 이메일 주소
신청서 입력 화면은 저장 기능 없이 한 번에 작성해야 하므로 여권 정보와 최근 주소 등을 미리 준비해두는 편이 매끄럽습니다. 온라인 양식은 영어와 프랑스어로 제공되지만 항목별 설명은 다국어로 지원됩니다.

수수료와 유효기간
| 항목 | 내용 |
|---|---|
| 신청 수수료 | 캐나다달러 7달러 (환불 불가) |
| 유효기간 | 최장 5년 또는 여권 만료일 중 더 빠른 날짜까지 |
| 처리 기간 | 대부분 몇 분 안에 승인, 추가 서류 요청 시 며칠 소요 |
| 재사용 여부 | 유효기간 안에서는 횟수 제한 없이 입국에 사용 가능 |
승인 결과는 신청할 때 등록한 이메일로 오고 대부분 몇 분 안에 처리됩니다. 다만 캐나다 정부가 추가 서류를 요청하는 경우에는 처리에 며칠이 걸릴 수 있다고 안내합니다. 출국 며칠 전이 아니라 항공권을 확정하는 시점에 미리 신청해두는 편이 안전합니다.
여권번호를 한 글자만 틀려도 벌어지는 일
캐나다 정부는 신청서에 여권번호를 정확히 입력해야 한다는 점을 별도로 강조합니다. eTA는 여권번호와 연결되는 방식이라 승인 이메일에 적힌 여권번호가 실제로 들고 갈 여권과 다르면 탑승 수속 자체가 막힐 수 있습니다. 여권 유효기간·무비자 확인기로 여권 정보를 먼저 점검해두면 신청서에 옮겨 적을 때 오타를 줄일 수 있습니다.
같은 이유로 여권을 재발급받으면 기존에 받아둔 eTA는 새 여권에 연결되지 않습니다. 먼저 여권 유효기간이 넉넉히 남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유효기간이 얼마 남지 않아 재발급을 앞두고 있다면 새 여권을 받은 뒤 eTA를 신청하는 것이 맞습니다.
공식 경로가 아닌 곳에서 신청하면 생기는 문제
eTA 신청 관련 검색 결과에는 공식 사이트가 아닌 대행 사이트도 함께 뜨는 경우가 있습니다. 공식 수수료는 7달러로 정해져 있는데 이런 사이트들은 서류 검토나 대행 명목으로 더 많은 금액을 받기도 합니다. 신청 전에는 주소창의 도메인이 canada.ca로 시작하는지 확인하는 편이 안전합니다.

eTA가 있어도 입국을 보장하지는 않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eTA를 받았다고 해서 입국이 자동으로 확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안내합니다. eTA는 항공편 탑승 자격을 사전에 확인해주는 절차이고 실제 입국 허가 여부는 캐나다 입국심사관이 현지에서 서류와 방문 목적을 보고 최종 결정합니다. ESTA나 영국 ETA처럼 전자여행허가를 운영하는 나라들이 공통으로 안내하는 조건입니다.
오늘 확인할 것
- 여권 유효기간이 캐나다 체류 기간보다 길게 남아 있는지 확인합니다.
- eTA 신청은 canada.ca 공식 사이트에서만 진행하고 결제 전 도메인 주소를 다시 확인합니다.
- 신청서에 입력한 여권번호가 실제 여권과 정확히 일치하는지 승인 이메일로 다시 대조합니다.
- 여권을 재발급받을 계획이 있다면 새 여권을 받은 뒤에 eTA를 신청합니다.
신청 요건과 수수료는 캐나다 정부 정책에 따라 바뀔 수 있으니 출국 전 canada.ca 공식 안내로 다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기준 시점: 2026년 9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