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행 준비물이라고 검색하면 보조배터리, 우산, 동전지갑 같은 물건 목록이 나옵니다. 그런데 공항에서 실제로 문제가 되는 쪽은 물건 자체보다 반입 규정과 서류입니다. 가방에 넣을 수 있는지는 항공사 기내 규정과 일본 세관 규정 두 군데에서 따로 정해지고, 두 곳의 기준이 같지 않습니다.
이 글은 챙길 물건 전체가 아니라 확인하지 않으면 입국장에서 곤란해질 수 있는 것만 골랐습니다. 2026년 10월 기준 일본 세관과 관광청 공개 자료를 따랐습니다.
서류는 이 세 가지부터
여권은 일본 체류 기간을 충족할 만큼 유효기간이 남아 있는지부터 봐야 합니다. 나라마다 요구하는 기간이 달라서 6개월 규정을 일본에도 그대로 대입하면 틀릴 수 있습니다. 나라별 차이는 여권 유효기간 6개월 규정, 사실은 나라마다 다릅니다 글에 정리해 두었고, 내 여권과 목적지 조합은 여권 유효기간·무비자·ESTA 확인기에서 바로 볼 수 있습니다.
입국 서류는 외국인입국기록카드와 휴대품·별송품 신고서 두 가지입니다. Visit Japan Web으로 미리 등록하면 QR코드 하나로 처리되고, 등록하지 않아도 종이 서식으로 입국할 수 있습니다. 자세한 작성 순서는 일본 입국 신고서 글에 있습니다.
약은 제품명이 아니라 성분명으로 봅니다
주 센다이 총영사관이 2026년 9월 4일 올린 안내에 따르면 슈도에페드린은 일본에서 각성제 원료 물질로 규정되어 있습니다. 한국에서 코막힘 감기약에 흔히 들어가는 성분이어서, 평소 먹던 약이라도 성분표를 열어 봐야 하는 이유가 됩니다. 코데인 같은 아편 계열 성분이 든 약은 사전에 엄격한 서류 심사를 받아야 한다고 되어 있습니다.
복용 기간별로 얼마까지 가져갈 수 있는지는 약 종류에 따라 달라서 이 글에서 숫자로 적지 않습니다. 정기 복용약이 있다면 해외여행 처방약 반입 글과 일본 후생노동성 안내를 함께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먹을 것: 육가공품은 증명서가 없으면 못 들어갑니다
일본 세관 동물검역 안내는 육류, 내장, 뼈, 가죽, 달걀, 생우유와 함께 햄, 소시지, 베이컨 같은 가공품을 검역 대상으로 둡니다. 수출국 정부 기관이 발급한 검사증명서 없이는 들여올 수 없고, 양이 적은 개인 소비용이나 선물용도 예외로 적혀 있지 않습니다. 개별 품목이 대상인지는 이 글로 판단하지 말고 동물검역소 안내에서 확인하시길 바랍니다.
일본 입국 때 면세 범위
한국에 돌아올 때의 면세 한도와 일본에 들어갈 때의 면세 범위는 별개 제도입니다. 일본 쪽은 아래 표와 같습니다.
| 품목 | 일본 입국 시 면세 범위 |
|---|---|
| 술 | 3병까지 (1병 760ml 기준) |
| 담배 | 궐련 200개비, 시가 50개비, 가열식 담배 10갑, 그 밖의 담배 250g 중 해당 종류 |
| 향수 | 2온스 (약 56ml) |
| 그 밖의 물품 | 해외 시가 합계 20만 엔 이하 (1개당 1만 엔 이하 물품은 합계 계산에서 제외) |
| 만 20세 미만 | 술·담배 면세 범위 없음 |
출처: 일본 세관 Duty-Free Allowance for Accompanied Personal Effects (7105)
한국으로 돌아올 때의 기준은 일본 면세 한도 글에서 따로 다룹니다. 일본에서 쇼핑할 때 소비세 면세가 어떻게 바뀌는지는 일본 면세 제도 변경 글에 있습니다. 전자담배는 나라에 따라 반입 자체가 처벌 대상이 되기도 하니 전자담배 반입 규정 글도 같이 보시길 권합니다.
전기: 전압은 100V, 플러그는 납작한 핀 두 개입니다
일본 관광청 안내에 따르면 일본 전압은 전국이 100V이고 주파수는 동일본 50Hz, 서일본(나고야·교토·오사카 포함) 60Hz입니다. 한국 220V용 둥근 핀 플러그는 꽂히지 않으므로 어댑터가 필요합니다. 스마트폰 충전기처럼 입력이 100-240V로 적힌 제품은 어댑터만 있으면 되고, 관광청은 전압을 겸용으로 쓸 수 있는 헤어드라이어·여행용 다리미·면도기는 일본에서도 쓸 수 있고 그렇지 않은 제품은 강압 변압기가 필요하다고 안내합니다. 전압 확인 방법은 해외여행 어댑터 글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기내에 들고 탈 것과 부칠 것
보조배터리는 용량 제한이 있고 위탁수하물에 넣을 수 없습니다. 액체류는 100ml 이하 용기에 담아야 합니다. 두 규정은 일본 규정이 아니라 항공 보안 규정이어서 각각 보조배터리 기내 반입 글과 기내 액체 100ml 규정 글에서 확인하시면 됩니다.
통신과 결제
데이터는 로밍, eSIM, 현지 유심 중 하나로 정해야 합니다. 무제한이라고 적힌 상품도 일정 용량을 넘기면 속도가 줄어드는 조건이 붙는 경우가 있어서 eSIM 무제한 데이터 조건 글을 먼저 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로밍은 해외 로밍 요금 글에 요금 구조가 있습니다.
카드로 결제할 때 현지통화 결제를 권하는 문구가 단말기에 뜨면 수수료가 더 붙을 수 있습니다. 이 부분은 DCC 결제 글과 해외 ATM 인출 수수료 글에서 다룹니다.
오늘 확인할 것
출발 전에 세 가지만 해 두시면 됩니다. 먼저 여권 만료일과 일본 체류 일정을 대조합니다. 다음으로 평소 먹는 약의 성분표에서 슈도에페드린과 코데인이 있는지 봅니다. 마지막으로 가방에 넣을 육가공품이 있는지 확인합니다. 하나라도 걸리면 일본 세관, 동물검역소, 후생노동성의 공식 안내에서 품목별 기준을 다시 보시길 바랍니다.
